Chateau Cos d'Estournel Saint-Estephe 2002
Chateau Cos d'Estournel은 보르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생테스테프(Saint-Estèphe) 지역에 위치한 2등급 그랑 크뤼 클라세 와이너리입니다. '동양적인 미'를 추구했던 설립자 루이 가스파르 에스투르넬(Louis-Gaspard d’Estournel)의 취향 반영, 와이너리 입구의 인도식 파고다와 이국적인 건축 양식이 유명해 '보르도의 오리엔탈 궁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이룬 양조 방식을 추구하며, 카베르네 소비뇽이 중심이 된 메를로 블렌딩으로 강건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2002년 봄, 여름은 서늘하고 강우량이 많았지만, 9월 맑고 따듯한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 수확량이 적었지만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은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었습니다. 담배, 삼나무, 볶은 허브, 차의 향이 어우러집니다. 부드럽고 벨벳 같은 첫인상이 이어지며, 향신료 풍미가 오래 지속되는 피날레로 마무리됩니다. 담배와 인센스의 고귀한 느낌은 꼬스 데스뚜르넬의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떠오르게 합니다. 2030년까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